[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오늘(14일)부터 권역 감염병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운영 참여 희망기관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2개소(영남권·중부권)는 이날부터 5월 22일(금)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을 계획이다.
권역 감염병전문병원은 신종 감염병 등 확산 시 권역 내 환자의 일시 격리 및 치료를 위한 전문 의료기관으로 재난 수준의 감염병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평시에는 결핵 등 호흡기환자 등에 대한 입원치료뿐만 아니라 권역 내 감염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교육 및 연구기능도 병행토록 할 계획이다.
조선대학교병원이 호남권역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바 있으며(2017년 8월),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 사업으로 중부권역과 영남권역에도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다.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사업의 경우 개소당 409억원이 지원될 전망이다. 총 2개소 36병상, 음압수술실 2개 규모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 확충 역시 2020년도 추가경정예산 사업에 반영된 것으로 오는 5월 8일까지 관할 시·도를 통해 사업 참여 희망기관을 신청 받을 계획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란 평시 및 국가 공중보건 위기 시 신종 감염병환자 등에 대한 격리 입원치료를 위해 운영하는 감염병관리시설을 말한다.
이번 사업은 신종 감염병 환자의 신속한 격리치료를 위해 2006년부터 추진해 왔으며, 현재까지 총 29개소 161병실(198병상)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발생 시 중증환자 치료 등 음압병실 필요성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지역별 균형 등을 고려해 약 80병실 내외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음압병실은 개소당 5개에서 15개 병실로 총 약 80병실 규모, 병실당 3억5000만원의 시설비가 지원된다.
질병관리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과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은 평시에는 신종 감염병 의심환자 격리·치료, 위기상황에는 중증환자 집중치료를 담당함으로써 국민 보건안전과 생명보호에 있어 최전선을 지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아울러 “두 사업은 신종 감염병 유입에 대비해 의료진 보호 및 감염병 전파차단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지역(권역)내 감염병 발생 시 적극적인 대처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인 만큼 의료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참여를 요청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