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최초 유입 상황을 가정해 신종감염병에 대한 보건당국의 대응역량을 점검하는 훈련이 실시된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10월 28일부터 11월 1일까지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매년 각 중앙부처 소관 분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 대비하는 훈련이다. 올해는 에볼라바이러스병 국내 최초 유입 상황을 가정해 대응상황을 점검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유행한 에볼라바이러스병에 대해 지난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한 사실이 고려됐다.
훈련은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과 질병관리본부의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지침에 따라 진행된다.
실행 훈련에서는 에볼라바이러스병 확진환자 발생과 관련해 ▲입국 검역·수속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의 환자 이송 ▲즉각대응팀 파견 등 초기에 필요한 조치를 모의 연습한다.
토론 훈련을 통해선 ▲위기 평가 ▲경보 발령 ▲유관기관 협업기능에 대한 토론을 통해 ‘감염병 재난 위기관리 표준매뉴얼’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감염병(에볼라바이러스병) 위기대응 훈련에는 복지부 외에도 국가위기관리센터, 7개 유관부처, 국립중앙의료원,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서울특별시, 민간 항공사, 국민 참여단 등이 참여한다.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철저한 관리를 위한 국내·외 협력 등에 대해 토론하고,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현장 상황 보고 등 감염병 위기상황에서 신속․긴밀한 대응 방안을 훈련한다.
복지부 및 소속·산하기관 직원 대상으로 28일 불시 비상소집 훈련을 실시, 재난 관련 부서 직원의 재난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훈련 기간 중에는 복지부 소속기관 24개 및 산하기관 25개에서도 감염병 대응훈련, 풍수해, 지진 및 화재 대피훈련 등 기관의 특성에 맞게 자체훈련을 실시한다.
최태붕 복지부 비상안전기획관은 “훈련을 통해 보건복지 분야 대응체계를 재점검하고 미비점을 발굴, 개선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난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