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환자 전원 후 '5명 사망'
복지부, 추가 확인작업 진행 중
2013.04.23 12:00 댓글쓰기

진주의료원에서 전원 한 환자 중 이미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80세 할머니 이외에 4명의 환자가 추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전원과 환자의 사망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적어도 진주의료원 휴업조치가 전원환자에 대한 관리 소홀로 이어졌다는 지적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경상남도가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진주의료원 환자 전원 후 사망’ 현황 자료에 따르면,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진주의료원에서 다른 곳으로 병원을 옮긴 환자 중 5명의 환자가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환자 5명은 모두 뇌졸중, 폐암 등 중증질환을 앓고 있었고, 병원을 옮긴 후 짧게는 2일에서 길게는 17일 안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복지부는 22일 경상남도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토대로 사망 환자가 더 있는지 추가적인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은 이 사태의 원인으로 폐업 선언과 휴업 조치로 인한 혼란을 꼽았다.

 

그는 “병원을 옮긴 것이 환자 사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5명의 환자가 모두 중증이었고 이송 자체가 환자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환자가 모두 퇴원하기 전에 의료진에게 먼저 계약해지를 통보하는 등 홍준표 지사의 거꾸로 된 일처리 때문에 진주의료원이 3월부터 진료업무가 아주 혼란스러웠다”며 “폐업선언과 휴업조치로 진주의료원이 정상적으로 환자를 돌보지 못해서 퇴·전원을 하다가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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