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수급자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사교육 없이 의과대학에 합격한 청년이 EBS 꿈 장학생 최우수상에 선발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방송공사는 열악한 환경에서도 EBS 수능강의로 공부하며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이뤄낸 ‘EBS 꿈 장학생’ 31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중 최우수상 수상한 박모씨는 생후 100일 후 부모의 이혼으로 할머니 손에 자라면서 폐지 수집, 고깃집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충당해 왔다.
특히 박씨는 고교 졸업 후 공사장 인부로 일하다가 턱뼈가 부러져 병원에 입원한 후 대학 진학을 결심했으며 자신을 키워준 할머니를 위해 정형외과 의사가 될 꿈을 키우게 됐다.
이 같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EBS 연계교재를 반복해서 풀며 공부한 끝에 그는 서남대 의과대학에 합격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교육을 보완하고 사교육을 대체하는 수능-EBS 연계정책의 긍정적인 효과가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내실화에 노력할 것”이라며 “저소득층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에도 계속 관심을 갖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