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최근 일주일간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26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변이(알파형) 1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도 변이(델타형) 30명 등이었는데 국내 감염자만 195명이었다. 특히 델타형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우려가 컸는데, 방역당국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 시 방어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15일 오후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자가 1300만명(25%)을 넘었다. 국민 4명 중 1명이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것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우선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226건으로 집계됐다. 변이바이러스 분석률은 16.5%(국내 16%·해외 28%)였는데, 분석률이란 기간 내 변이바이러스 분석건수를 기간 내 확진자 수로 나눈 수치다.
변이 바이러스 유형별로는 알파형 192명, 델타형 30명,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베타형) 3명, 브라질 변이(감마형) 1명 등이었고, 이중 해외유입 사례는 31명, 국내 감염은 195명이었다. 국내 감염 사례 중 지역별로는 경기도 35건, 대구 24건, 충북 23건 등이었다.
델타형 바이러스 관련 전파 등에 대한 경계심이 컸는데, 지난달 4일부터 18차례에 걸쳐 입국한 인도 재외국민 3048명 중 78명이 확진됐고, 이중 19명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이상원 중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영국 분석 결과에 따르면 백신 2회 접종시 방어 효과가 매우 높았다”며 “1회 접종 때에는 방어 효과가 충분치 않았으나, 2회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60~88%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과 같은 중증 방지 효과도 92~96%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1300만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부가 약속한 상반기 내 1300만명(전국민 25%)에 대한 예방 접종이 무리 없이 달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