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분량도 안되는 혈액···복지부 '헌혈 동참' 호소
오늘 대국민 안내 문자 발송, '전년대비 2만2000건 감소'
2021.11.26 11:5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국내 혈액보유량이 적정치인 ‘5일분’을 밑돌면서 보건복지부가 대국민 안내 문자를 통해 헌혈 동참을 호소했다.
 
혈액수급 단계는 5일 이상(적정), 3~5일 미만(관심), 2~3일 미만(주의), 1~2일 미만(경계) 등으로 나뉘는데, 헌혈 실적이 전년도 동 기간 대비 2만2000건이 감소하는 등 혈액 부족 경고등이 들어 왔다는 지적이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오전 10시 동절기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한 대국민 헌혈 동참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대국민 문자 발송은 지난 16일 있었던 사회관계장관회의,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등에서 동절기 혈액수급 대책의 후속조치다.

국민에게 코로나19로 인한 헌혈량 부족 상황을 알리고, 겨울철 혈액수급 안정화를 위해 헌혈 참여를 선제적으로 요청하기 위함이다.
 
특히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한적십자사·한마음혈액원 등은 현재까지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사례가 없고, 전 세계적으로도 수혈로 인한 감염사례가 보고된 적이 없다고 했다.
 
헌혈에 참여할 국민은 적십자사 또는 혈액원 누리집에서 사전 전자문진을 통해 헌혈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원하는 장소와 시간, 헌혈 종류를 미리 예약하면 대기시간도 줄일 수 있다.
 
박향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가까운 헌혈의 집이나 헌혈카페를 방문해 헌혈에 참여 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헌혈에 관심을 갖고 생명 나눔 활동에 동참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정감사에서는 혈액 수급난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폐기되는 혈액 유닛이 증가하고 있음이 지적되기도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병원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응고·오염·혈액선 검사 결과 이상 등으로 부적격 판정을 받아 폐기된 혈액이 2017년 3만6627유닛에서 2019년 3만8985유닛으로 매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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