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유일한 군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이 의료인력 수급난을 이기지 못하고 14년만에 폐쇄를 결정해 의료공백 발생이 우려. 울릉군 등에 따르면 내년도 조직 개편에서 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 소속 직원 21명은 군 보건의료원으로 재배치될 예정.
군립 노인전문요양병원은 지난 2009년 7월 노인 의료복지 등을 위해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증축해 개설. 약 40병상을 운영 중이지만 의료인력은 의사 1명, 간호사 6명 등 21명 밖에 안되는 실정. 요양병원은 장기 입원환자 관리를 위해 최소 의사 2명, 약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등의 의료인력이 필요한데 최소 인력기준을 맞추지 못하고 있는 것.
울릉군은 요건을 맞추기 위해 여러차례 인력모집 공고를 내는 등 노력했지만 지리적 특성상 인력수급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 현재 울릉군 보건의료원도 원장과 정형외과 의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군 복무를 대신하는 공중보건의사. 결국 울릉군은 요양병원은 치료가 목적인데 현재는 의사 등 인력 부족 등으로 노인요양원 수준의 기능을 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폐쇄를 결정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