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 의료개혁을 통해 의료체계 왜곡을 바로잡겠다며, 이를 끝까지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보건복지부는 9일 오전 조규홍 본부장 주재로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3차 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운영 및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조 장관은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오랜기간 정체된 의료체계 왜곡을 바로잡는 첫 걸음”이라며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필수의료에 종사하는 의료진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의료개혁을 끝까지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내일(10일) 열리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 대해선 “의료개혁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본격화해 나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5일 제1차 의료개혁특위 회의를 열었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의학회에선 불참하면서 논의에 실효성 문제가 제기됐다.
조 장관은 “전공의 집단사직으로 인해 의료진 피로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의료기관 진료 역량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427명을 파견하고 있으며, 1만165명의 진료지원 간호사가 법적 안정성을 보장받으며 일할 수 있도록 힘을 쏟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4235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9.4% 증가했으며 평시인 2월 첫주의 73%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 포함 전체 종합병원은 전주 대비 4.6% 증가한 9만258명으로 평시 대비 94%에 달한다.
조 장관은 “정부는 비상진료체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면서 상급종합병원이 중증환자 중심으로 운영되도록 의료 공급 및 이용체계를 정상화하는 의료개혁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