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 2~8월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7만2411건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 복지부 자료 분석···"전년 동기대비 22.7% 증가"
2024.09.05 17:31 댓글쓰기

전공의들이 떠난 금년 2월부터 8월 말까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가 총 7만2411건 표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만3407건(22.7%) 증가한 수치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 표출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전국 409개 응급실에서 중앙응급의료센터로 전송하는 메시지 중 '의료인력이 없어 진료가 불가하다'는 내용이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분석에 따르면 ▲2월 9235건 ▲3월 9494건 ▲4월 9977건 ▲5월 1만706건 ▲6월 1만78건 ▲7월 1만2311건 ▲8월(26일 기준) 1만610건 등이 표출됐다. 


이는 모두 6.3%에서 많게는 52.2%까지 늘어난 수치다. 특히 응급실 위기가 심각하게 부각된 8월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39건(52.2%) 더 많은 진료제한 메시지가 표출됐다.  


김선민 의원실이 8월 표출된 응급실 진료제한 메시지를 전수 확인한 결과, 전문의 부재 등 의료인력 사유로 진료제한 메세지를 표출한 것은 총 3721건(35.1%)이었다. 


그러나 다수의 메세지가 '불가능', '응급수술불가', '진료 불가', 'OO학과 사정상 진료불가' 등으로 돼 있어 명확히 사유를 구분하기 어려웠다는 지적이다. 


김선민 의원은 "의대증원 발표에 따른 전공의 사직의 여파로 응급실에 의사가 없어 이렇게 진료제한 메시지가 계속 속출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원활하게 가동된다고 하는 것이 정상인가"라고 일침했다.


이어 "곧 추석이 돌아오는데 명절때는 사건사고가 많아 응급실을 찾는 환자들이 더욱 많아지기 때문에 이를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대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정부는 시급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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