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비공개로 만나 의료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부는 21일 이 부총리와 김 회장이 지난 18일 비공개로 상견례차 만남을 가졌으며 의료사태 장기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도록 노력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올해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회장은 정부에 수 차례 '2025년도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요구했다.
김택우 회장은 "정책 결정권자가 2025년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하고, 우리 의견을 듣는 방식으로 만났으면 한다"며 "결자해지 차원에서 만난다면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최고위 인사들은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이 3월 전까지 합의돼야 한다"며 대화를 거듭 요청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김 회장이 향후 구체적인 계획을 요구했다"면서도 "계획 수립은 정부, 여당, 의료계가 함께 논의하고 마련해야 된다"며 선(先) 대화를 강조했다.
김 회장은 지난 17일 여야 정치인 20명이 참석한 신년하례회에서도 "2025년 의대교육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게 의학교육 마스터플랜을 제시해야 한다"며 대화가 선결 조건임을 재차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