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료원 "차세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
금년 3월 첨단세포치료 등 4개 세부사업단 구성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2023.02.07 10:47 댓글쓰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코로나19 뒤를 이어 등장할 차세대 신종 감염병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이화성)은 지난 6일 가톨릭대학교 옴니버스 파크 1층 대강의실에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바이오 기초 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추진단장 민창기 교수,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은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 등 4개 세부사업단으로 구성돼 기초의학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


의료원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신설을 위해 지난 2021년 9월 기초의학 활성화 발전 방향 설정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인재 영입 활성화 방안과 각종 내부 제도 마련, 핵심 선도 및 도전 분야 선정 등 국내 기초의학 분야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왔다.


그리고 오는 3월 ‘바이오 기초 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라는 비전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공식 출범할 계획이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의 4개 세부사업단은 상호 유기적 융합과 통합을 통해 감염병 등에 대비하기 위한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차세대 세포치료제 개발 및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개발, AI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및 뇌질환 극복, 뇌기능 기반 신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은 물론 기초의학 리더에 대한 안정적인 연구여건 조성과 지원, 실험연구 장비 및 시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및 미래인재 육성에도 적극 나선다.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장비비‧인건비 등 올해 ‘70억원’ 예산 투자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지난 2021년 향후 10년간 기초의학 활성화를 위해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2022년 5월 국내 최초로 실질적인 단지 내 산·학·연·병 체계를 구축한 메디컬 융·복합 허브 ‘옴니버스 파크’를 개관한 바 있다.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은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10년 동안 200억원 정도 자금이 투자될 예정으로 첫 해에만 장비 및 인건비 등을 위해 70억원 정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에서 한 해 기초의학을 위해 70억원을 투자하는 사례는 역사상 찾아보기 힘든 이례적 규모”라고 덧붙였다. 


국내 의료계 내부에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실질적인 투자를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따르는 현실을 감안하면, 가톨릭중앙의료원 행보는 기초의학 육성·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창기 단장은 “5년 뒤 성과를 평가해 향후 예산과 운영 방향 등을 수정할 계획”이라며 “외부에서 더 우수한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일부 인건비는 추진단 예산을 제외하고 학교 예산에서 지원할 수 있도록 조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주력사업으로 의료원이 강점을 갖고 있는 첨단세포치료사업단에서 먼저 시작할 계획이다. 


주지현 첨단세포치료사업단장(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기초연구 단계서 개발한 생산 시료가 허가를 받아 치료제로 만들어져 임상까지 가는 데 긴 시간과 낮은 성공 확률이라는 장벽이 있다”며 “우리 사업단은 학술과 산업의 간극을 좁혀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업단은 세포 배양이나 NGS 분석, 공정개발 등을 지원하며 첨단 세포연구 안정성 및 생산성 등을 확보해 나가려 한다”며 “이를 통해 첨단세포치료제 실용화를 앞당겨 많은 환자들이 좋은 치료제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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