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병원, 의료대란 단계별 비상진료체계 가동
야간 심혈관 중재술 시행 등 24시간 필수진료 운영
2024.02.23 17:51 댓글쓰기

전공의 이탈에 따른 의료대란이 장기화될 것을 우려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병원장 이상흔)이 비상진료체계 가동에 들어갔다.


23일 대구보훈병원에 따르면 이곳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4명을 활용해 응급실, 중환자실, 수술실 등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병원 특성진료과인 순환기내과 전문의 4명, 심혈관촬영실 6명의 당직근무 체계로 야간 응급 심혈관 환자를 대상으로 24시간 심혈관 중재술을 시행한다. 


또 의료계 집단행동 지속시기별로 구분해 1단계인 '초기단계'에서는 일반환자 대상 진료과별 조기마감을 하지 않는다. 평일진료를 최대한으로 운영하고, 매일 전문의 병동당직 비상진료를 실시한다.


2단계는 집단행동이 2주 이상 지속되는 경우로 규정했다. 


이 때는 대학병원의 외래진료가 축소 운영되는 진료과목에 대해 평일 외래진료를 확대하고 대학병원에 경증·중등도 환자를 회송 요청해 일반환자를 최대한 수용한다.


장기간 집단행동이 지속되는 경우는 3단계다. 필수 진료과목에 대해 휴일 외래진료를 실시하고 경증환자를 위탁병원으로 전원하는 등 2차 의료기관으로서 중등증 환자를 집중치료한다.


이상흔 대구보훈병원장은 "전공의 집단행동에 따른 진료공백으로 지역주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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