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장들 "의사 부족 매우 심각" 호소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달 29일 간담회…"지속 가능 의료체계 확립"
2023.11.30 05:04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장관을 만난 지방의료원장들이 코로나19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지방의료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11월 29일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 회의실에서 지방의료원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10월 ‘필수의료 혁신전략’과 ‘의사인력 확충 추진계획’ 발표 이후 정책 방향을 알리고 보건의료 현안에 대한 현장 이야기를 직접 듣기 위한 자리다.


조규홍 장관 주재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승연 지방의료원연합회장(인천의료원장)과 서울의료원, 경기도의료원, 대구의료원, 원주의료원, 서산의료원, 군산의료원, 순천의료원 원장 등 지방의료원장 8명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의료취약지 등 각 지역에서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있는 지방의료원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 확충을 위한 정책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지방의료원장들은 “지방의료원 의사 부족은 타 의료기관에 비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조승연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장은 “지방의료원 본연 임무인 지역 필수진료 기능을 수행하려면 충분한 정책적 효과가 발휘될 수 있을 정도의 의사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이후 경영이 어려워진 지방의료원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대구의 거점 국립대병원인 경북대병원에서 필수의료 인력을 대구의료원에 파견하면 대구시에서 인건비를 일부 지원해주는 사례를 소개하며 “지자체 및 지역 거점병원과 지방의료원 간 협력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화와 지원이 시급하다”고 피력했다.


조준필 군산의료원장은 “지역 특성에 맞는 의료서비스 모델을 지방의료원이 개발하고 적용, 지역주민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규홍 장관은 “지방의료원들이 아직까지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지방의료원이 중장기적으로 지역완결적 필수의료체계 속에서 비전을 갖고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의사인력 확충과 더불어 필수의료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패키지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공공과 민간이 상생과 협력 속에서 지속 가능한 의료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아낌없는 의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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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원 11.30 16:38
    수도권 대형병원 분원 허가해 준 정부의 잘못이다.  인력 블랙홀 만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