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여선웅 前 청와대 정책관 사과하라”
이재명 대표 응급조치 과정 적절성 관련 발언 비판
2024.01.12 13:44 댓글쓰기

여선웅 전(前)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 인터뷰 발언으로 인해 의료계 분노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8일 방송뉴스에 패널로 출연해 이재명 대표 응급조치 과정의 적절성과 관련한 여선웅 전 대변인 발언에 대해 "분노와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여 전 청년소통정책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가 단순히 제1야당 대표, 이걸 떠나서 현재 대통령과 대선에서 같이 경쟁했던 사람이고, 지금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라며, "이런 정치 지도자가 사실상 암살 시도를 당한 비상한 상황이었기에, 비상한 상황에서는 비상한 결정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뭔가 의료행위들, 이런 게 만약에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협은 "그의 발언은 듣는 이의 귀를 의심할 정도의 부적절했다"며 "당시 의료현장의 의료진들이 마치 이 대표에게 위해를 가할 수 있다는 뜻으로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는 것으로, 의료계에 대한 도를 넘은 비방과 모욕에 해당하는 바 대한의사협회를 비롯한 의료계는 한목소리로 강력한 분노와 유감을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환자를 살리고자 분투한 해당 지역 의료진들에 대한 심각한 폄하일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의료현장에서 환자의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피땀 흘리며 사투를 벌이고 있는 전체 의료인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대한의사협회는 의료인에 대한 부적절한 인식과 발언에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할 수 없으며, 여 전 정책관의 동 발언에 대한 즉각적인 사과를 표명할 것을 촉구한다.


의협은 "대한민국 의료인들은 늘 그렇듯 환자 곁에서 묵묵히 선의의 의료행위를 해왔으며, 앞으로도 그 노력은 변함없을 것"이라며 "국민 건강과 생명 보호를 위해 온전히 헌신하고 있는 의료인들을 대표해 의료인 명예에 대한 그 어떤 악의적 흠집 내기나 폄훼에 대해 절대 좌시하지 않고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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