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음압 혈액투석실 운영 시작
코로나19 환자 혈액투석 문제 해결
2022.03.16 14:5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울산대학교병원이 하루에 최대 8명이 혈액 투석이 가능한 ‘음압입원격리투석실’을 운영하며 최근 급증하고 있는 코로나19 확진 환자 치료에 효과적으로 대응 중이다.
 
이에 따라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 상황 속 울산 지역 내 코로나19에 확진된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투석치료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16일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그간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투석을 받는 시간 동안 격리병상을 이용해야 하는 실정이었다.

게다가 격리병상을 확보하기 어려운 투석 환자들은 일주일에 세 차례 받아야 하는 투석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의 위협까지 받을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었다. 
 
울산대병원은 이러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이동형 음압기를 추가하고 병동 다인실에 긴급 확장공사를 실시, 신관 7층 코로나 병동 내 음압입원격리투석실을 확보했다.
 
따라서 신관 6-7-8층의 코로나 병동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투석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은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투석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이동하면 된다. 이에 따라 인력과 장비 측면에서 효율성을 높이며 보다많은 투석환자들의 치료가 가능해졌다.
 
박경선 울산대학교병원 인공실장실장(신장내과 교수)은 “혈액투석 환자가 감염병에 취약하므로, 투석이 이루어지는 인공신장실 환경을 철저히 관리하기 위해 이번 시스템과 시설을 도입한 것”이라며 “기존 환자들에게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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