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만명 초과···확진 의료진 '격리 3일' 가능할까
대다수 병원, 방역지침 BCP 1단계 적용 '7일 준수'···3단계 발령 우려
2022.02.22 05:4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방역당국이 오미크론발 의료공백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업무연속성계획(BCP) 가이드라인을 내려 보냈지만 아직까지 이를 본격 적용한 의료기관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지난달 말 마련한 ‘병원 내 의료진 감염 대비 병원 BCP 지침’을 이달 초 공개했다.

이는 일일 확진자 수에 따라 ▲7000명~3만명 1단계(대비) ▲3만명~5만명 2단계(대응) ▲5만명 이상 3단계(위기) 등을 적용해 의료진 격리 일수 및 진료체계를 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무증상·경증 확진 의료진 격리 일수를 살펴보면 1단계에서는 7일, 2단계에서는 5일, 3단계에서는 3일이 적용된다. 단, 3단계 때는 접종완료자에 한해 신속항원검사 결과 음성이면 업무 복귀가 가능하다. 
 
이 BCP는 3단계에서 실행될 수 있으나 병원의 경우, 원내 의료진 격리 비율이 병원별 자체 기준을 초과하지 않는 한 의무 시행 사항은 아니다. 
 
아직까지 대부분의 상급종합병원은 정부 지침과 자체 기준을 적용, 1단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대병원은 1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병원 관계자는 “정부 지침에는 일일 5만명 이상 발생 시 3단계를 적용해야 한다고 나와 있지만 이에 맞춰 기계적으로 단계를 올리기보다 대비 가능한 상황에 맞추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이 선제적으로 단계를 높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현재 진료에 차질이 있는 상황도 아니기에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아산병원도 정부 지침에 따라 의료진 격리 기간을 7일로 정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단계를 높이라는 정부 측 전달이 없었고, 아직까지 감염으로 인해 수술이 미뤄지는 등 차질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며 “추후 단계 상향 지시가 있다면 이에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도 7일을 적용하고 있으며, 격리 해제 후 PCR 검사로 음성이 나오면 업무에 복귀토록 하고 있다.

이 병원 관계자도 “기존 진료 분야는 정상 운영 중이고 추후 방역당국의 대응 위기 단계별로 맞춰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도 의료진 격리 기간을 7일로 유지 중이다.

국립대병원·종합병원도 비슷한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국립대병원과 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진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에 따르면 이곳 산하 병원들도 대부분 의료진 격리 기간을 7일로 유지하고 있다. 
 
본부 관계자는 “의료진 격리 기간을 7일로 적용하고 있는 병원 중 추후 확진자 수가 더 늘면 기간을 5일로 단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BCP 3단계 발령 현실화···“확진자 수 기준 설정 무리, 의료진·환자 위험” 
 
이처럼 쏟아지는 확진자 탓에 의료진 격리 기간 단축을 고려하는 병원도 있는 만큼 의료기관 내 BCP 3단계 발령이 현실화될 수 있다. 
 
최근 의료진 감염으로 인한 수술 연기 및 응급실 폐쇄 사례가 속출하고 있고, 일일 확진자 수도 5만명을 돌파한 지 10여 일이 지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병원의 BCP 3단계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도 많다.

1단계를 유지 중인 한 상급종합병원 관계자는 “확진자가 상대적으로 적게 나오는 지방과 많이 나오는 수도권에 일괄 적용되면 쉽게 이행하는 병원들이 몇이나 있겠냐”며 “확진자 수를 기준으로 한 단계 설정은 무리”라고 지적했다. 
 
의료진 뿐 아니라 환자가 위험해질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의료연대본부 관계자는 “확진자가 5만명이 넘은 현재 언제라도 3단계가 발령될 수 있는데 의료진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을 보호할 최소한의 기준마저 축소된다”고 우려했다.

이어 “무증상·경증이라도 확진된 지 3일밖에 되지 않았으면 타인에게 전파시킬 위험이 있다”며 “환자에게 감염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도 안되는 격리 해제 축소 지침을 내놓은 이유를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의료진 격리 기간을 단축한다면 환자에게 전파할 때 면책을 부여하는 등 발동 전 보완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최근 공개한 ‘코로나19 의료진 감염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지난달 7일까지 총 8076명이 감염됐다. 
 
간호사가 44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의사는 1327명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15명이었는데 이중 10명이 의사였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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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neFTwoR 02.22 13:04
    코로나 감염되면 의료진이 더 빨리낫냐? 아니면 의료진이 코로나 확산시킬 위험이

    일반인의 절반밖에 안되냐? 감염된 의료진이 일반인 환자 대면 진려하면 일반인은

    감염안되냐? ㅂㅅ들이 지럴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마. 질병관리청? 질병이 있어도 관리

    하지않는데 무슨 질병관리청? 그냥 중환자 관리청이라고 기관명 변경해라.

    그리고, 문재앙이는 화이자 공식수입대행사 대표라고 명함 새로 파고...

    효과도 없는 물백신에 전국민의 70%는 사용도 못하는 치료제 수입 대행사!!
  • OneFTwoR 02.22 13:04
    코로나 감염되면 의료진이 더 빨리낫냐? 아니면 의료진이 코로나 확산시킬 위험이

    일반인의 절반밖에 안되냐? 감염된 의료진이 일반인 환자 대면 진려하면 일반인은

    감염안되냐? ㅂㅅ들이 지럴을 한다. 아무것도 하지마. 질병관리청? 질병이 있어도 관리

    하지않는데 무슨 질병관리청? 그냥 중환자 관리청이라고 기관명 변경해라.

    그리고, 문재앙이는 화이자 공식수입대행사 대표라고 명함 새로 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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