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다섯번째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임박
이달 말 예정, 대면평가 85점·현장평가 15점 합산…대면평가 이번 주 예정
2022.02.08 16:5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국내 다섯 번째 감염병 전문병원 선정 결과가 이르면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가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참여한 인천시는 지난 7일 열린 ‘복지·가족·건강체육 분야 2022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질병청의 수도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 지역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오는 3월 초께 최종 선정된다고 밝혔다.
 
선정심사위원회는 의료기관별 대면평가(85점)와 현장평가(15점)를 합산한 결과를 토대로 감염병전문병원을 선정할 방침이다. 대면평가는 이번 주, 현장평가는 2주 내로 예정됐다.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으로 지정되면 인천과 서울·경기·강원 지역의 감염병 치료를 관할하며, 독립적 감염 병동 설치를 위한 국비 449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이에 인천(인천성모병원)과 서울(중앙보훈병원), 경기(분당서울대병원), 강원(강원대병원) 등 공모에 참여한 지자체들은 유치를 목표로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공항과 항만을 둔 ‘수도권 관문도시’라는 점을 앞세워 타지역과 차별화를 두고 있다.
 
인천시 정형섭 건강체육국장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애초 예상보다 2~3주 빨리 찾아온 상황만 보더라도 해외 유입 저지선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며 "공항·항만이 있는 인천에 수도권 감염병전문병원이 건립돼야 하는 이유이고, 정부도 이미 2016년 발표한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방안 연구개발' 용역 보고서에서 인천을 낙점했다"고 말했다.
 
지역 정치인들 역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탰는데, 인천 국회의원 13명과 인천시의원 37명은 지난달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 설립과 신종 감염병 선제적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발의했다.
 
또한 인천시는 지역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감염병전문병원 유치 방안을 논의하는 등 지역사회 역량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의 분당서울대병원은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전담 병상을 확보해 진료를 시작하는 등 의료 역량을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집중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타병원 대비 오랜 기간 다양한 코로나19 환자 진료 경험을 보유했기 때문에 코로나19 대응 인프라 평가 역량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의료 접근성이 낮다는 지역적 특성을 강조하며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공모에 참여한 강원대병원이 강원도에서 최초로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기관으로 선정돼 다양한 치료 경험을 쌓고 정부 방역에 협조한 점 등도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뒤늦게 공모에 뛰어든 서울(중앙보훈병원)은 국내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국립중앙의료원과 협력해 총체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점 등을 강조해 유치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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