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택치료 전기 마련···'의원급 서울형' 출범
서울시醫, 의사 1인 당 환자 50명 관리···앱 포함 '1일 2회' 모니터링
2021.12.14 06: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위중증 환자, 사망자 급증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의사회가 재택치료 관리를 위한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출범식을 13일 가졌다.
 
의원급은 24시간 건강모니터링 및 비대면 진료를 위한 담당 인력과 시설 등을 구비하고, 의사 1인 당 환자 50명·앱 포함 모니터링 1일 2회 등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서울형 재택치료 모델이 현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대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시의사회는 이날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이 같은 구상을 밝혔다.
 
우선 서울형 모델은 서울시의사회 산하에 재택치료협의체, 구의사회 재택치료 운영단, 참여 의료기관, 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서울시재택치료지원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서울형 모델에 참여하는 의사는 호흡기질환 진료경험이 있는 일차 의료기관 소속 의사로, 재택치료 참여의료기관으로 선정 시 해당 기관의 상황 등을 잘 알고 있는 이를 중심으로 구의사회 재택치료 운영단에서 선정한다.
 
1개소 의료기관은 담당 의사 1인당 환자 50명 미만을 관리하고, 담당 의사 1인을 추가 시 최대 100명 환자를 추가 배정할 수 있다. 2개소 이상 의료기관 의사의 컨소시엄으로 운영되는 곳은 1개 컨소시엄 당 환자 100명 미만으로 운영된다.
 
담당 간호 인력 구성 기준은 재택치료 환자 20명 이하(간호 인력 1명), 환자 50명 이사(간호 인력 2명), 환자 100명 미만(간호 인력 3명), 100명 이상(간호 인력 4명 이상) 등이고, 재택치료 환자 관리가 용이하도록 재택치료 참여 의료기관에 기등록 된 환자를 위주로 배정한다.
 
환자 건강모니터링은 1일 오전·오후에 걸쳐 총 2회 진행한다. 2회 중 1회는 앱 활용이 가능한 환자의 경우 앱으로 대체가 가능하다. 의료진은 생활치료센터 진료지원시스템에 증상·처방·환자변경상태 등을 입력한다.
 
진료는 비대면 상담 및 처방 등 형태로 실시되고, 이를 통해 응급상화 판단 및 이송을 요청한다.
 
여기에 서울시의사회는 면책규정을 포함시켰다.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관련 기준을 준수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건강 악화 등 응급상황이나 사고가 발생한 경우, 해당 의료진이나 재택치료관리의료기관의 책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서울시의사회는 코로나19 재택치료관리 의원급 의료기관 서울형 도입으로 최선을 다할 것, 대한의사협회·보건복지부·서울시청 등과 협조하고 자원 제공 및 각종 행정제도적 지원에 성실히 참여할 것, 의료진 및 지자체·각구 보건소 등은 굳은 책임감으로 환자와 시민 보호에 임할 것 등을 결의했다.
 
서울시의사회는 “시민과 의료진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하는 정부의 결단이 시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출범식에서 영상을 통해 서울형 재택치료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역 의료기관 참여는 보다 일상적인 의료체계 전환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도 필요한 부분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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