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권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 시동
도봉면허시험장·창동차량기지 이전, 대형병원·제약사 등 유치
2021.12.22 12: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전형적인 베드타운(Bed Town)으로 꼽히는 수도권 동북부에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 조성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22일 오전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서울특별시·의정부시·노원구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기관은 협약에 따라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의 핵심 앵커시설을 유치할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을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60,425㎡)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구체화해 나가게 된다.
 
서울시와 의정부시, 노원구는 지난 2020년 3월 자치단체 간 현안사업 해결과 주민 편의 제고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본협약을 체결, 수도권 동북부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한 첫발을 내딛었다.
 
서울시는 인근 창동차량기지도 오는 2025년까지 남양주로 이전한다는 목표를 추진 중인데 이어, 창동·상계 일대를 동북권의 일자리·문화 중심인 신도심으로 육성하는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67,420㎡ 규모 도봉 운전면허시험장과 19만7400㎡ 규모 창동차량기지가 이전한 부지에 대형병원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제약회사와 의료분야 연구기관 등의 유치를 추진한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이전을 위한 이전지(의정부시 장암동)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사업시행 행정 절차를 본격 추진하고, 의정부시 주민편익시설 조성을 위한 지원도 시작한다.
 
도봉 운전면허시험장이 이전되는 의정부시 장암동 254-4 일원 인근에는 주민 편익시설이 조성되도록 의정부시와 협의해 500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시가 보유한 의정부시 장암역 환승주차장 지분(약60%)을 의정부시에 매각해 환승주차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수락리버시티 1?2단지의 행정구역 조정도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관련법 등에 따라 상호 협력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북권역은 과거 도시계획을 할 때 공공 편익시설이나 상업지역이 골고루 배치되지 못해 베드타운으로서 기능할 수밖에 없었다”며 “창동 차랑 기지와 도봉 운전면허시험장 같은 가용할 수 있는 부지가 조만간 활용돼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일자리가 창출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들어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480만 명이 거주하는 노원구, 의정부시를 포함해 수도권 동북부를 연결하는 네트워크형 건강도시 테스트베드로서의 ‘차세대 바이오메디컬 복합단지’를 조성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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