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거부 의대생들 입장 확고…출석률 '2.7%'
진선미 의원 "1만8217명 중 495명만 참여, 정부 각종 유인책 무용지물"
2024.08.04 14:25 댓글쓰기

의대 증원 정책에 반대해 휴학계를 낸 의대생들이 정부의 유인책에도 불구하고 수업거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의대생들 수업 출석률은 2.7%에 불과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22일 기준으로 전국 40개 의대생 1만8217명 중 수업에 출석하는 학생은 495명에 불과했다. 비율로는 2.7%다.


이는 전국 40개 의대 재학생 1만9345명 중 군(軍) 입대나 질병 등으로 인한 휴학생 1128명을 제외한 실제 재학생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다만 출석률 파악이 어렵다고 밝힌 6개 대학은 제외됐다.


학년별로는 올해 신입생인 예과 1학년이 3191명 중 53명이 출석해 가장 낮은 1.7%를 기록했다.


예과 2학년은 2996명 중 88명(2.9%), 본과 1학년은 3095명 중 90명(2.9%), 본과 2학년은 2983명 중 83명(2.8%), 본과 3학년은 2986명 중 77명(2.6%), 본과 4학년은 2966명 중 104명(3.5%)이 출석했다.


일부 대학은 출석 학생이 ‘0′명이고 전체 재학생 446명 중 1명만 출석하는 학교도 있다.


학교별로 보면 4개 대학의 경우 출석 학생 수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4개 대학의 재학생은 각각 159명, 256명, 281명, 347명이다.


전체 재학생 267명 가운데 1명, 446명 중 1명, 215명 중 2명, 544명 중 2명, 242명 중 3명만 출석하는 의대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지난달 10일 의대생들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의대 학사 탄력 운영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나, 의대생 복귀에 효과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의대생 유급 판단 시기를 기존 ‘학기 말’이 아닌 ‘학년 말’로 조정하고, 3학기제·계절학기 등을 개설할 수 있도록 했다.


진선미 의원은 "교육부가 발표한 가이드라인은 의대생들이 복귀했을 경우 적용할 수 있는 방안들로, 실제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는다면 실효성이 전혀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대로 의대생들 유급이 확정된다면 2025학년도에는 현재 1학년과 신규 입학생이 함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현재 교육여건으로는 수용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40개 의대 재적생(1만9345명) 중에 군·질병 등으로 인한 휴학생 1128명을 제외한 실제 재학생을 기준으로 한 수치로, 출석률 파악이 어렵다고 밝힌 6개 대학 출석 학생 수는 제외된 통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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