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대생 역대급 취업난, 정부가 책임 덜어줘야"
與野 의원, 예비간호사 국회토론회 개최…"일은 기성세대가 저질렀는데"
2024.08.14 16:02 댓글쓰기



"간호법 제정을 시작으로 현장 문제 해결해야 합니다."


국민의힘 김예지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수진 의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진보당 전종덕 의원 공동주최, 대한간호협회 주관으로 14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예비간호사, 청년 정치를 묻다' 국회토론회가 열린 가운데, 이수진 의원이 이같이 말했다.


이수진 의원은 "감염병, 저출생 및 초고령화, 의료공백 등 의료현장은 경험해 보지 않은 새로운 과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의료공백을 초래해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간호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특히 올해 간호대생의 역대급 취업난이 예상되고 있어 마음이 매우 무겁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러한 문제를 정치 영역에서 어떻게 풀 것이냐에 대한 요구와 기대가 있을 것이다. 일은 기성세대가 저질러 놓고 책임은 청년들이 지게 만드는 요즘 세태에 대해 분명하게 경고하는 게 젊은 세대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한 "간호사는 봉사해야 한다. 헌신해야 한다는 말을 참 많이 들었는데 그건 나보다 약하고, 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우리가 인간애를 발휘하는 거다. 그리고 전문간호사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수진 의원 "간호법 반드시 통과돼야" 주장


그러면서 "정부가 예산과 제도 개선을 통해 책임을 덜어줘야 하는데 실제로 그러지 못하고 있다"며 "어쨌든 간호법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정부는 그간 간호법을 인정해 주고 싶어 하지 않았지만, 전공의 이탈로 인해 PA간호사가 필요하니 이제서야 법제화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분이 좋으냐. 너무 자존심이 상하지 않느냐"며 "기가 막힌다. 이렇게 정치하면 안된다. 여당이든 야당이든 명예를 갖고 철학을 갖고 정책을 하고 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의지와 관계없이 그들에 의해 간호법 통과가 목전에 왔다"며 "간호사 출신인 저는 어떻게든 통과시켜야 한다는 게 1번이다. 그리고 현장에서 문제가 안생기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환자들 곁에서 열심히 일한 간호사들이 제대로 된 법적 보호장치 안에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물론 간호법이 모든 문제를 해소해 주지 않는다. 간호법은 시작일 뿐이다"라며 "이를 시작으로 현장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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