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전공의 사직·단체행동 피해 공개"
"생명과 직결된 곳 환자 팽개치고 떠나는 것은 국민 죽음 내모는 행위" 비판
2024.02.16 11:17 댓글쓰기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는 2월 20일 오전 6시를 기해 근무중단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의사 외 직역으로 이뤄진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노조, 위원장 최희선)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오늘부터 노조는 긴급지침을 꾸려 각 지부 병원 전공의 사직서 제출 및 진료중단 현황과 향후 이로 인한 원내 피해사례를 파악,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각 수련병원에서 의사와, 노조에 가입한 간호사 및 의료기사 간 내홍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보건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노조는 "전공의 근무 여건을 개선해달라면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것은 누가봐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전공의들이 개인 자유 의사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움직임을 의대 증원을 무산시키기 위한 집단 진료거부로 봤다. 


매년 파업 시 필수유지 부서 인원은 남겨놓는 노조는 "응급실·수술실·중환자실·분만실·신생아실·투석실 등 생명과 직결된 곳 전공의들이 환자를 팽개치고 의료현장을 떠나는 것은 국민을 죽음으로 내모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공의들은 의사에 대한 국민 실망과 불신을 어떻게 감당하려 하는가"라며 "우리나라 의료 미래를 짊어질 전공의들이 의대 증원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질책했다. 


의대 증원은 격무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노조 입장이다. 


노조는 "주80시간, 연속 36시간 연속근무로 번아웃에 내몰리는 전공의들이 의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의대증원을 반대하는 것은 자기모순이자 자기부정"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노조는 전공의들에게 집단사직, 근무중단이 아닌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붕괴위기로 치닫고 있는 우리나라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대화에 나서라"며 "정부가 젊은 의사들과 대화하겠다고 한 만큼 대화에 나서는 게 참의료인 자세이며, 국민들에게 박수받는 의사가 되는 길"이라며 정부를 두둔했다.


그러면서도 정부 측에 "우리나라 필수·지역·공공의료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놓고 전공의를 포함한 젊은의사들과 대화하는 자리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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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시기 02.16 16:30
    아니 파업을 밥먹드시 하는것들이 ,,,,,
  • 현장의 02.16 13:57
    보건노조는 이런 저련 요구조건 내걸면서 매년 파업하면서 의사들이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몇년만에 분기탱천하는데 이를 이런 식으로 매도하다니
  • 원적산 02.16 13:23
    느들 일이나 제대로 해
  • 국민 02.16 12:05
    전공의는 교육받는 사람인데 피교육자가 사직한다고 의료가 마비되는 세상이 말이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