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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골 과상부 절골술, 발목관절 연골 재생 효과 등 확인'
건국대병원 정홍근 교수팀,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誌' 게재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건국대병원은 정형외과 정홍근 교수팀은 경비골의 과상부 절골술을 통해 발목 관절염 환자의 발목 통증을 줄이고 기능 향상 및 발목관절 연골 재생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정형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저명한 학술지로 알려진 'Journal of Bone and Joint Surgery'(JBJS)에 지난 10월 게재됐다.
연구팀은 발목 내측부 골관절염에 대해 과상부 교정 절골술을 받은 환자 28명(29개 발목)을 대상으로 발목 통증과 기능, 연골 재생 여부, 만족도 등을 분석한 결과, 환자 93%가 수술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의 모든 환자에서 발목 통증이 뚜렷하게 소실되고, 기능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과상부 절골술 후 나쁜 결과로 발목 관절고정술이나 인공관절 치환술로 전환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
무엇보다 관절 내시경으로 확인한 결과, 수술 받은 환자의 90%가 골수 자극을 통한 연골 생성 유도법 없이도 발목 관절의 연골이 재생됐으며, 수술 후 발목 관절 연골이 악화된 사례 역시 단 한 건도 없었다.
경골 과상부 절골술은 내측 과상부에서 뼈를 자른 후 벌려 안쪽(내측)으로 휜 경골을 교정하는 수술이다.
수술을 통해 발목 내측으로 과하게 쏠려있던 체중 부하 축이 정상적인 연골로 덮여 있는 바깥쪽(외측)으로 이동하면서 발목 안쪽이 받았던 과한 압력이 해소되면서 교정이 되는 원리다. 이 수술은 관절 유합술이나 인공 관절 치환술과 달리 자신의 발목관절을 보존하면서 관절염을 치료한다는 특징이 있다.
정홍근 교수는 “과상부 절골술은 통증을 호소하는 발목 내측부 관절염에서 체중 부하 축을 이동시켜 관절을 보존하면서 통증을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수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