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일 서울시병원회장, 22일 서울아산병원 방문
2021.11.22 15:3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시병원회 고도일 회장이 22일 서울아산병원 박승일 병원장과 만나 병원계 상황을 논의했다.
 
고도일 회장은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코로나19 위중증환자 전담병상을 더 많이 확보토록 함으로써 중소병원은 물론 대학병원들까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박승일 병원장은 “서울아산병원 역시 마찬가지”라며 “전담병동과 함께 코로나19 중환자들을 위한 중환자실 역시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코로나19 중증환자 전담 중환자실을 운용하기 위해 의료진을 빼오는 바람에 일반 중환자실 운용에 많은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도 이들 코로나19 전담 의료진이 퇴근도 못하고 근무하느라 피로도가 매우 심해 지속적인 환자 진료가 어려울 지경이라고 현재 상황을 전했다.
 
박승일 원장은 “일정 부분 회복한 코로나19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전원되고 새로운 중증환자에게 치료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 선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코로나19 위중증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경우 현재의 응급실 일부를 코로나 중증환자 전담병상으로 전환해 운용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도일 회장은 “서울시병원회가 회원병원들에게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고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사이에 코로나 환자 순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승일 원장은 서울의대 출신으로, 1994년 서울아산병원에 합류해 흉부외과장, 조직세포자원센터 및 식도암센터 소장을 역임하고 2021년 1월 병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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