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의대 "전공의 처벌하면 의대 교수들 봉기"
교수의회, 오늘 성명서 발표…"일방적 정책 결정과 공권력 압박 중단"
2024.02.28 13:19 댓글쓰기



의과대학 증원 사태가 극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참담함을 전하며 제자들을 자극하는 정부 행태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공의 한 명에게라도 실질적인 위해(危害)가 가해지는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정부가 처벌을 강행할 경우 제자들과 함께 투쟁에 나설 수 있음을 선언했다.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회는 28일 성명서를 내고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결정으로 야기된 의료계의 혼란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토로했다.


이어 “의료진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며 소송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결국 젊은의사들의 필수의료 지원을 기피하게 만들고 기존 전문의들까지 포기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간 2000명의 의대 정원을 갑자기 늘리는 것으로는 응급실 뺑뺑이, 소아과 오픈 런, 지방의료 붕괴 등을 막을 수 없음을 주장했다.


특히 ‘2000명’이라는 숫자는 의료계와 논의된 바도 없고 근거 또한 미약할 뿐만 아니라 충실한 의학 교육을 준비하기 위한 시간과 현실적 여건 또한 고려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교수의회는 “의사에 대한 여론을 악화시켜 공권력으로 밀어 부치는 방식은 대단히 위험하다”며 “정치권 내부에서 조차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라고 일침했다.


아울러 이들은 젊은의사들을 자극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논의 할 것을 촉구했다.


교수의회는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복지부 차관의 소송을 부추기는 언행과 경찰청장의 전공의를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하는 듯한 발언들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국민건강을 지키고자 헌신하는 의료진에 대해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정부 기관의 부적절한 행위도 즉시 멈추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의료체계 문제 해결을 위해 전공의와 교수단체를 포함한 의료계와 원점에서 

전면 재논의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이들은 “전공의 한 사람에게라도 실질적인 위해가 가해지는 경우 고려의대 교수의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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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광로 03.02 20:00
    “전공의 한 사람에게라도 실질적인 위해가 가해지는 경우 고려의대 교수의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 지지합니다. 역시 전통있는 대학~
  • 과연 03.01 07:53
    과연… 그럴까

    의대교수들의 딸 아들이 의사거나 의대학생이거나..

    난 그들이 가족을 위해 싸운다에 한표
  • 아이스 02.28 18:25
    역시~~민족고대  교수님들 격이 다르시네요^^

    빙빙 돌리지 않고 정곡을 찌르시네

     의사들 악마와 시켜 표를 주라고 국민들 협박하는 집단들 머지 않아 그 댓가를 혹독하게 치룰 준비는 되셨는지???  제발 수가 빤히 보이는 코메디 중단하시라~~~
  • 고대의대 02.28 16:12
    고대의대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모대학학장이 뻘소리 하던데, 훨 낫네요.
  • 암울하다. 02.28 16:06
    건드는 것 마다 폭망시키는 마이너스의 손 ...  용산 이전 : 이태원 참사,  바이든 날리고 외교파탄,    R&D 파탄,  인구 파탄,  경제 파탄.  그리고.....    아직도 3년 남았다.    참 신기하다.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