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 백신 추가접종 선택 아닌 필수”
기평석 요양병협회장, 대회원 서신 통해 부스터샷 참여 독려
2021.11.16 17:39 댓글쓰기
<사진제공=연합뉴스>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최근 요양병원 내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요양병원협회가 회원병원들의 부스터샷을 독려하고 나섰다.
 
작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 추가접종인 만큼 요양병원 접종률 100% 달성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대한요양병원협회(회장 기평석)는 16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최근 집단감염, 돌파감염이 급증세”라며 “접종 비동의자들을 설득해 전원 접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상회복 방역체계로의 전환 이후 코로나19 고령층 확진자 및 사망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는 10월 첫째주 2288명에서 11월 첫째주 4434명으로 급증했다. 고령층 사망자 역시 같은 기간 47명에서 122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고령환자가 많은 요양병원 확진자는 8월 33곳 339명에서 9월 41곳 367명, 10월 74곳 1632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방역 전문가들은 요양병원의 집단감염, 위중증 전환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속하게 백신 추가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기저질환자가 많은데다 환자 보호자들의 미동의, 교차접종에 대한 과도한 불안 등의 요인이 겹치면서 요양병원의 추가접종 동의율이 7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기평석 회장은 “접종완료자라 하더라도 항체보유율이 30~40%에 불과해 돌파감염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며 “항체보유율 제고를 위해 구성원 모두 추가접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요양병원 종사자는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환자들을 위해 반드시 추가접종해 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현재 접종완료 후 5개월이 경과하면 추가접종을 할 수 있도록 한 방역당국의 지침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평석 회장은 “노인들의 백신 항체보유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추가접종 시점을 접종완료 후 5개월에서 4개월로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