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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닥터헬기' 1500회 기념행사 성료
[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단국대병원은 지난 16일 병원 대강당에서 닥터헬기 이송 1500회 달성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16년 2월 11일 첫 환자 이송 이후 5년 9개월 만에 이뤄낸 닥터헬기 1500회 출동 의미를 기념하고, 출동요청자 교육 및 향후 발전방향 등에 대해 논의하고자 개최됐다.
충청남도 응급의료업무 관련 공무원과 유관기관 실무자를 비롯해 닥터헬기 출동을 요청하는 의료진, 충남소방본부 관계자, 지역소방서 구급대원 등이 참석했다.
최한주 충남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중증외상, 급성관상동맥증후군, 급성뇌졸중 등 3대 응급질환이 67.2%에 달했따"며 "이송환자 생존율을 80% 가까이 끌어올리며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닥터헬기는 출범 첫해 237명 환자 이송을 시작으로 2019년에는 339건까지 증가했으나 2020년 코로나19 상황으로 절반 이하로 감소해 올해 11월 현재 132건을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출동 이후 100회 달성까지 평균 3.9개월이 소요됐다. 닥터헬기가 가장 일찍 출동한 시간은 새벽 5시 22분, 가장 늦게 출동한 시간은 오후 7시 7분이었다.
또한 가장 많이 출동한 의료진은 1500회 중 348회를 탑승해 신속하고 빠른 처치로 중증응급환자의 골든아워를 사수하며 생명의 구명줄 역할을 했다.
장고도 등 서해안의 섬도 6곳에 22회 출동했으며, 가장 멀리 갔던 섬은 외연도로 단국대병원에서 120㎞ 떨어진 곳이었다.
김재일 단국대병원장은 “무엇보다 의료진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기에 보다 많은 중증응급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게 우리의 존재가치임을 잊지 말고 계속 노력해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훗날 닥터헬기가 24시간 비행도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며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와 공조해 앞으로 더 촘촘한 응급의료 안전망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