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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전립선염, '저강도 체외충격파' 효과 입증
서울성모병원 김세웅·배웅진 교수팀, 환자 30명 대상 유효성 확인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입증해 눈길을 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김세웅, 배웅진 교수팀은 최근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연구에서 저강도 체외충격파 치료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했다.
연구팀은 체외충격파 전문기업인 에이치엔티메디칼, 씨티엘메디케어와 함께 만성전립선염 및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체외충격파치료기를 이용해 위약대조군 연구를 시행했다.
체외충격파 치료군(15명)과 대조군(15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8주 동안 주 1회 치료를 진행했으며, 대조군에는 에너지가 없는 체외충격파 치료를 시행했다.
아울러 치료 종료 후 치료군과 대조군 만성전립선염 증상점수, 국제전립선증상점수, 국제성기능 평가설문지, 시각아날로그척도 등을 비교한 결과, 체외충격파 치료군 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세웅 교수는 “일반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만성전립선염과 만성골반통증증후군 환자에게 부작용이 적고 효과적인 치료가 개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고 꾸준히 후속 연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The World Journal of Men's Health’(IF 5.4)에 최근 게재됐으며, 국내 의료기기 최초로 사용목적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세웅, 배웅진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9년 발표한 연구에서 동물실험을 통해 전립선염의 염증 완화 기전이 TLR4-NFkB 경로를 억제해 통증의 주요 요인인 COX-2(cyclooxygenase-2)가 줄어드는 것을 입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