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터샷 본격화···빅5 병원 '백신휴가' 각양각색
서울대·삼성서울, 전원 1일 유급휴가···서울성모, 기존 연차 차감
2021.11.11 12: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의료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주요 대형병원들의 '백신휴가 제도'가 다시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행 백신휴가는 의무가 아닌 권고사항이다. 때문에 각 병원들은 내부 실정에 맞춰 각기 다른 방침을 운영하고 있는 모습이다.

감염병 사태 중 인력 공백에 주의해야 하는 의료기관에서는 고민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1일 병원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부스터샷 접종을 포함해 백신접종에 대해 별도의 휴가를 지급하지 않는다. 이상반응이 느껴지는 경우 기존에 부여된 연차(유급휴가)에서 차감된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현행 정부 지침은 백신접종자에 대해 반드시 휴가를 부여하는 것은 아니며, 필요한 경우 개인이 자유롭게 연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의 경우 임직원 개인이 이상반응을 느끼면 유급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접종 후 발열, 오한 등의 증상으로 업무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경우 유급휴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접종 당일을 포함해 최대 3일까지 가능하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의료기관 특성상 한정된 기간에 다수의 의료진이 백신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직원 개인이 이상반응을 판단해 유급휴가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은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이상반응 참고자료를 기준으로 매스꺼움, 두통 및 그 밖의 과한 이상증상이 발생했다고 판단될 경우 3일 간의 유급휴가를 지급한다.
 
세브란스병원 관계자는 “지난 6월 첫 접종이 시작될 때부터 해당 지침에 따라 유급휴가를 운용하고 있다”며 “발열의 경우 몇 도 이상인지 등 자세한 기준이 마련돼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백신접종 대상자 전원에게 유급휴가를 지급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 접종과 이번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직원들에게 일괄적으로 1일의 유급휴가를 부여했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휴가에 대해 논의한 결과 접종자 전원을 대상으로 휴가를 지급키로 했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또한 최근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부스터샷 접종자들에게 1일 휴가가 부여된다고 공지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6월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우선접종이 이뤄졌을 당시에도 하루 동안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병원 관계자는 “백신 추가 접종자를 대상으로 이상반응을 조사한 결과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사례가 많았다”며 “업무에 누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구성원들이 사전에 스케쥴을 조율하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0일 의료기관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부스터샷 간격을 6개월에서 5개월로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집단감염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마련됐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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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두환 11.24 11:44
    통계만보면 서울성모만 악덕병원처럼 나왔는데 그렇지 않아요. 하느님의 치유하심으로 휴가따위는 필요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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