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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前 대통령, 여러 질병 동반된 숙환 서거'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폐렴·봉와직염 등 치료 때문에 수차례 입원'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이 26일 오후 서거한 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인을 “여러 질병이 동반된 숙환”이라고 발표했다.
김연수 서울대병원장은 이날 병원 내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고인께서는 다계통 위축증으로 장기간 투병하면서 반복적인 폐렴과 봉와직염이 발생해 수차례 본원에 입원했다”며 “신부정맥혈전증 치료도 계속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원장은 “최근에는 자택에서 본원 재택의료팀의 돌봄을 받았다”면서 “오랜 시간 누워있으며 여러 합병증이 발생해 사망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인은 지난 25일 저산소증·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이다 오늘 정오가 좀 지난 12시 45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이후 상태가 악화, 오후 1시46분 별세했다. 향년 89세다.
다계통 위축증은 신경계통이 선택적으로 침범되는 질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