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직장인 약 63%는 위드 코로나에 찬성하고, 약 47%는 백신패스 도입을 환영했다. 반면 코로나19 백신 자녀 접종에 대해서는 유보적이거나 부정적 응답이 약 45%에 달했다.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3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일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봉민 의원(무소속)은 5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우선 위드 코로나 계획에 대해서는 찬성 여론이 우세했다. 위드 코로나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63.4%였다. 이중 이미 위드 코로나를 시행했어야 한다는 응답은 38%, 백신 접종이 충분히 진행됐기 때문에 적절하다는 응답도 25.4%였다.
반대로 일일 감염자 수가 줄어든 이후(21.9%),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거리두기 정책 유지(12.8%) 응답도 있었다.
백신패스에도 긍정적인 응답이 다수였다. 백신패스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라는 응답이 46.6%로 다수였고, 청소년 접종이 완료된 후 검토(17.8%)까지 포함하면 긍정 답변이 64.4%에 달했다.
그러나 도입을 반대하는 입장도 30.2%로 나타나 적지 않았다.
자녀 접종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이 다수였다. 정부는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계획을 내놨는데, 본인이 원할 경우 접종(29.1%), 접종상황 지켜본 후 결정(28.6%)이 비슷하게 나왔다.
적극 접종(22.6%)과 접종 안 시킨다(17.3%)는 응답의 차이도 크지 않았다.
전 의원은 “국민은 대체로 백신패스 등 위드 코로나로 방역지침 변경에 동의하면서도 청소년 자녀들에 대한 백신 접종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며 “청소년 대상 접종에 대한 해외 임상결과 사례를 면밀히 검토하고, 부작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신패스에 대해서도 예기치 못한 정책 부작용이나 역차별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서 국민안심대책이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