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사, 年 환자 6113명 진료…OECD '최다'
평균 3배 이상 높아…환자들이 찾는 의사 수도 가장 많은 '15.7명'
2023.11.16 14:20 댓글쓰기



한국 의사 1명이 1년에 진료하는 환자 수가 평균 6113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단연 제일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OECD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았고 환자 1명이 1년에 진료로 만나는 의사 수도 가장 많았다.


16일 OECD가 공개한 '한눈에 보는 보건의료 2023(Health at a Glance 2023)'에 따르면 2021년 한국 의사 1인당 진료건수는 6113명으로 관련 통계가 있는 OECD 32개국 가운데 가장 많았다.


OECD 평균인 1788명과 비교해 3.4배에 달했으며 2번째로 많은 일본(4288명)보다 1800여명이나 많았다. 의사 1인당 진료 건수가 가장 적은 그리스(428명)보다는 14.3배나 많았다.


또 환자 1명이 연간 대면진료를 받는 의사 수는 15.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았다.


관련 자료가 있는 32개국 평균인 6.0명보다 2.6배에 달했고 한국 인구 1000명당 의사수는 2.6명으로 OECD 평균인 3.7명에 한참 못미쳤다.


의사가 보는 환자가 많다 보니 진료 시간은 짧아졌다.


이번 자료에 관련 통계는 없지만,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을 기준으로 한국 1차 의료 진료시간은 평균 4.3분으로 OECD 평균(16.4분) 4분의 1 수준으로 짧았다.


의사와 진료 중 충분한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한 지표(2020년 기준)에서 한국은 OECD 19개 회원국 중 끝에서 5번째(15위)였다. 한국 환자들은 이 지표에 대해 75.0%가 긍정해 OECD 평균(81.7%)보다 낮았다.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보장성에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정부(의료급여)와 의무보험(건강보험) 지출이 전체 의료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장성)은 62%로, 관련 자료가 있는 OECD 32개 회원국 중 브라질(41%)을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OECD 평균(76%)보다 14%포인트나 낮았고, 가장 높은 룩셈부르크, 스웨덴, 노르웨이 등의 86%와 비교하면 24%포인트나 떨어졌다.


한국은 가구 소비 중 의료비 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6.1%로, 관련 자료가 있는 38개 회원국중 가장 높았다. 회원국 평균인 3.3% 2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장 낮은 크로아티아나 튀르키예(이상 1.4%) 4.4배나 됐다.


보장성이 낮고 의료비 지출 비중이 크면서 재난적 의료비를 지출하는 가구 비율 역시 높은 편이었다. 한국은 재난적 의료비 지출 가구 비중이 7.5%(2016년 기준)로 관련 자료가 있는 28개국 평균(5.4%)보다 2.1%포인트나 높았다.


재난적 의료비는 가구 지불능력 대비 의료비 지출이 40% 이상인 경우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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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심 11.17 09:47
    그만큼 접근성이 좋고, 병원을 이용하는 횟수도 많기 때문이지. 누가보면 의사가 부족해서 환자를 많이 봐야한다고 생각할 타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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