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병원, 한국‧몽골 의료협력 선도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 따뜻한 치료 여정 주목
2024.01.10 15:03 댓글쓰기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와 몽골 환자 강툴가 씨의 특별한 치료 여정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강툴가 씨는 10년 전 현지 건강검진에서 신기능이 좋지 않다는 진단을 받고 치료를 진행하던 중 재작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한국을 찾았다.


지난해 초 신장내과 이정표 교수에게 첫 진료를 받고, 지난 4일 약 1년 만에 경과 관찰을 위해 보라매병원을 다시 내원했다.


그는 20여 년 전 한국 유학생활 경험과 지난해까지 울란바토르시 교육국장을 역임하며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서울시와 울란바토르시가 교류에도 일조하는 등 한국과 인연이 깊다. 


보라매병원 선택 이유에 대해서도 “유승주 전 서울시의원과 강석주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소개로 내원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처음 내원 당시 조직검사 후 만성 콩팥병 초기로 판정받았고, 신기능 유지를 위해 이전에 몽골에서 처방받은 면역억제제와는 다른 억제제를 처방받았다.


이정표 교수는 현재 환자 상태에 대해 “시급하고 어려운 치료는 잘 끝났으며, 이제부터는 정기적인 경과 관찰과 보존 치료요법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툴가 씨는 “유학시절 가족이 건강상 큰 문제가 있어 한국에서 치료받아 예후가 좋아졌는데, 이번에도 좋은 결과를 받아 안도감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이정표 교수는 환자가 현지에서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도록 처방에 신경 쓰고 지난 1년간 아낌없는 조언을 보내며 연락을 이어왔다. 


강툴가 씨도 “항상 서서히 병세가 나아지고 있다는 믿음을 받았고, 교수님이 상태에 맞춰 세세히 신경 써주셨다”고 감사를 전했다.


이정표 교수는 “멀리 살고 있는 친구를 어떻게 치료할지 생각하며 진료에 임했다”며 “앞으로도 한국과 몽골의 활발한 의술 교류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자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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