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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공기가 기준치를 벗어나 오염이 심각한 병원 18곳이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병원을 비롯한 다중이용시설 9213곳 중 16%에 해당하는 1514곳을 추려내 실내공기 오염도 검사를 실시, 이중 병원 18개 기관이 실내 공기질 유지기준을 초과했다”고 24일 밝혔다.
환경부가 발표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기준치를 초과한 의료기관은 18곳이며 대규모 점포 5곳, 미술관 2곳, 목욕탕 2곳 등의 순이었다.
의료기관의 이산화탄소 검출량은 평균 562.8ppm(기준치 1000ppm)으로 전체 평균(536.4ppm)을 상회했다.
보육시설의 총부유세균 검출량은 평균 488.6CFU/㎥(기준치 800CFU/㎥)로 다른 다중이용시설을 포함한 평균치 405CFU/㎥를 상회했다.
이산화탄소도 585ppm(기준치 1천ppm)으로 전체 평균(536.4ppm)을 웃돌았다.
이밖에 미세먼지(전체평균 55.3㎍/㎥)는 실내주차장(68㎍/㎥), 지하역사(61.2㎍/㎥), 버스터미널(60.9㎍/㎥)에서 높게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전체평균 24.9㎍/㎥)는 전시품의 영향이 큰 미술관(284.1㎍/㎥)과 박물관(46.7㎍/㎥)에서 높았다.
환경부는 적발된 병원 18곳과 다중시설에 실내공기 질 관리 의무 위반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개선명령을 내렸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오염물질별 취약시설군을 선정해 중점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연내에 관련 법률을 개정해 저가의 목질판상제품 및 건축자재 등 실내공기 오염원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