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가톨릭대학교 산하 병원장들이 오는 9월 1일자로 대거 교체된다.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은 최근 법인이사회를 개최하고, 가톨릭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서울성모병원·의정부성모병원·부천성모병원·은평성모병원 병원장을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정형외과 이화성 교수로 결정됐다. 국내 정형외과 슬관절 분야 권위자인 이화성 신임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1987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 동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상과장, 수련교육부장, PI 실장, 가톨릭중앙의료원 수련교육부장,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수련교육부학장 등 원내 보직을 다수 역임한 바 있다.
서울성모병원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에는 내과 윤승규 교수가 임명됐다. 윤 교수 역시 가톨릭의대에서 1985년 졸업하고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보건의료기술진흥사업 전문위원장 및 KBS 의료자문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원내 보직으로는 가톨릭대학교 간연구소장을 비롯해 소화기학과장, 암병원장에 재임 중이며 서울성모병원 내과 과장을 지냈다.
한편 정형외과가 서울성모병원장에 이어 신임 의료원장까지 배출하면서 최근 가톨릭의료원 내에서 위상을 새삼 확인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임 서울성모병원 겸 여의도성모병원장은 정형외과 김용식 교수로, 김 원장은 21대와 22대 병원장을 연임했다. 초대 은평성모병원장인 권순용 교수도 정형외과 출신이다.
이런 가운데 은평성모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현 진료부원장이 신임 병원장으로 임명돼 새 물결을 예고하고 있다.
은평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은 외과 최승혜 교수가 임명됐다. 최 교수는 1988년 가톨릭의대 졸업,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쳤다. 최승혜 병원장은 가톨릭의료원 산하 병원 가운데서는 첫 여성 병원장 임명 사례이기도 하다.
성바오로병원에서는 임상과장과 연구부원장, 임상시험센터소장을 역임했다. 은평성모병원으로 와서는 진료부원장에 재직 중이다.
의정부성모병원 신임 병원장에는 비뇨의학과 한창희 교수가 임명됐다. 한창희 교수는 1989년 가톨릭의대를 졸업, 동대학원 석박사를 마쳤다. 한일소아비뇨기과학회 총무를 비롯해 대한소아비뇨기과학회장과 법제이사, 총무이사 등을 역임했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임상과장을 비롯해 PI 실장을 지낸 바 있으며, 현 진료부원장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