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밍업 끝, 명품 병원 컨설팅 기대하세요'
2011.03.01 21:36 댓글쓰기
개인이나 기업이 갖고 있는 재능을 마케팅이나 기술개발에만 사용하지 않고 이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재능기부(Talent Donation). 그랬다. 30여 년을 몸담았던 조직을 나와 ‘사업’이란 것을 시작했을 때 그의 각오는 ‘재능기부’였다. 이젠 대한민국 병원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명감도, 그동안 쌓은 내공에서 오는 자신감도 있었다. 하지만 바깥풍경은 우산 속에서 바라보던 것 이상으로 어두웠다. 봉사 차원에서 재능을 맘껏 기부하고 싶었지만 대상이 없었다. 적잖은 당혹스러움 속에서 찾아낸 이유는 바로 ‘노력 부재’였다.

회사 보다 대표가 유명한 회사

아직도 ‘회사 대표’라는 직함보다 ‘병원행정의 거목’이나 ‘서울아산병원 행정 총수’라는 단어가 더 친숙한 HM & Company 임배만 대표.[사진]

"회사 설립 후 1년 동안 느껴야 했던 당혹감도 이러한 스스로의 최면에서 깨나지 못한 탓이 컸다"고 임 대표는 자성했다.

여전히 그의 존재감에 절대 신뢰를 보내면서도 그가 운영하는 회사의 존재는 알지 못하는 이가 부지기수인 점이 이를 방증한다.

그는 서울아산병원 재직 시절 대내적으로는 산하 7개 병원의 경영지원 및 기획을 총괄하는 아산의료원 행정 파트의 총책임자였다.

지방병원의 고질적 문제점을 찾아내 해답을 제시해 주고 이행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탓에 내부적으로는 ‘암행어사’라는 별칭까지 얻었던 그다.

대외적으로는 병원행졍관리자협회 회장을 4년 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병원경영학회 회장, QA학회 부회장 등 왕성한 활동력을 자랑한다.

이 같은 절대가치를 과신(過信)했던 탓일까. 병원 생활을 접고 시작한 사업은 녹록치 않았다. ‘임배만’이란 이름 석자는 영향력이 건재했지만 정작 그가 운영하는 회사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

임배만 대표는 “국내 병원들에게 명품 컨설팅을 제공하기 위해 연구 및 실무진 질 확보에 만 치중한 나머지 회사 알리기에는 소홀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모든 준비가 끝난 만큼 경영난에 신음하고 있는 병원들에게 명품 컨설팅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차원 다른 '명품 컨설팅' 제공

HM & Company가 지난 1년 간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하지만 그 동안의 사업성과를 보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 이 회사는 △J병원 증축을 위한 컨설팅 및 개원준비 △B병원의 신축이전 타당성 및 개설계획 △H병원의 경영진단 및 컨설팅 △N병원의 QI활동을 위한 6-Sigma 교실 운영 △J병원의 건강보험심사·청구의 진단 및 컨설팅 △H대학병원 외 2개 병원과의 경영자문계약 등 크고 작은 실적을 쌓았다.

남들이 봤을 때 ‘순탄한 출발’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임배만 대표의 시각에서는 한 없이 아쉬운 성과다.

학자 위주의 기존 컨설팅 업체의 한계를 넘기 위해 병원환경에 해박한 실무 베테랑들을 중심으로 연구진을 꾸린 만큼 차원이 다른 명품 컨설팅을 자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임배만 대표는 “병원의 아픈 곳을 제대로 짚어 낼 수 있는 컨설팅 명의(名醫)가 되기 위해 연구진 구성에 심혈을 기울였고, 격이 다른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고 확신했다.

이어 “보다 많은 병원들에게 명품 컨설팅을 제공하지 못한게 가장 큰 아쉬움”이라며 “앞으로 그 기회를 널리 확대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올해부터는 컨설팅과 함께 병원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회사 내에 별도 세미나실도 마련했고 다양한 아카데미 과정을 설계 중에 있다.

임배만 대표는 “일선 병원들한테 가장 중요하면서도 제일 쉽게 간과하는 부분이 바로 교육”이라며 “대학병원 보다 중소병원들에게 교육은 더욱 절실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HM & Company가 병원들의 경영·행정·원무 파트너로서 국내 병원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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