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성심병원, 국내 최초 로봇 이용 '성전환수술' 성공
출생 시 남성이었으나 여성 정체성 지닌 트랜스젠더
2021.07.28 05:1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이주헌)이 국내 최초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성별적합수술(성전환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성별적합수술은 출생 시 남성이었으나 여성 정체성을 가진 '트랜스여성'을 위한 수술이었다.

비뇨의학과에서 질이 위치할 공간을 확보하고, 외과에서 질을 만들 결장을 채취, 성형외과에서 채취한 결장을 봉합 후 외부 성기를 만드는 순서로 진행됐다.
 
성별적합수술은 신경과 혈관이 복잡하게 위치한 골반 심부 공간에서 수술이 이뤄지기에 골반 내 시야 확보가 중요하다.

이때 로봇을 이용하면 2~3mm 정도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 기구 심부 삽입과 위치 변경이 자유로워 정확하고 정밀한 수술을 할 수 있다는 게 병원 측 설명이다.
 
병원 측은 "환자 출혈이나 통증을 낮춰 빠른 회복이 가능하고 감염 위험도 획기적으로 낮아지는 장점이 있고, 수술 후에는 최소 상처만 남아 미용 측면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고 밝혔다.
 
집도의 성형외과 김결희 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성별적합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정확도와 안전도가 동시에 높아지기에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라며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도 의미가 있지만 최신 의술을 환자에게 안전하게 시행해 의미가 더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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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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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세순 03.17 18:34
    인생에 나머지 는 여자 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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