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환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치료센터와 의료기관의 전담병상은 아직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두고 방역당국은 다음 주 초까지 유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계부처, 특히 생활방역위원회 위원, 전문가들과 회의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적용할 방역지침을 결정하게 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보, 병상 여력은 안정적”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615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150명보다 465명 늘면서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다.
지난 13일 0시 국내 병상 현황을 보면 생활치료센터는 총 45개소 9097병상을 확보했다. 가동률은 74.7%로 현재 2298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지역은 7877병상 중 1850병상을 이용할 수 있다.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7639병상으로 전국에서 54.5%가 가동 중이다. 현재 3475병상 이용이 가능하고 수도권에는 1081병상이 남아 있다.
준-중환자 전국 확보 병상은 총 412병상이고 가동률은 전국 57.0%이다. 현재 177병상의 이용이 가능하다. 수도권 여력은 83병상이다. 준 중환자 병상이 다 차도 감염병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환자를 수용할 수 있다.
이외에 중환자병상은 총 806병상으로 아직까지 전국 564병상, 수도권 291병상이 남아 있다.
이기일 1통제관은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 많은 국민들께서 동참하고 계시지만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는 데는 최소한 일주일 정도의 시간은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12일 0시부터 26일 0시까지 수도권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했다. 아울러 수도권의 역학조사 인력 250명을 지원하는 등 조사 역량을 높였고, 임시검사소도 확충했다.
이 1통제관은 “수도권 확산세 방역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면서 “조치와 병행해서 역학조사나 진단검사, 방역점검을 대폭 강화하고 의료체계도 확충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국민 여러분께 같이 동참이 필요하다”며 “이번 확산세 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모임과 약속을 자제해 주시고, 최대한 집에 머물러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