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의사회 첫 직선제···이상영 vs 강태경 '격돌'
이달 20~21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 금년 5월 회장 선출 부결
2021.07.15 05: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신임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이 오는 7월 21일 결정된다.

가정의학과의사회 최초로 직선제가 도입된 이번 회장 선거에는 이상영 가정의학과의사회 감사(1번)와 강태경 가정의학과의사회 정책이사가 맞붙는다.
 
14일 가정의학과의사회에 따르면 의사회는 이달 20~21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이 후보와 강 후보 중 신임 회장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는 가정의학과의사회 사상 최초로 직선제를 도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입후보자는 두 명이다. 기호 1번 이상영 후보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래교수, 가천대길병원 가정의학과 외래교수, 가정의학회 감사, 인천 연수구의사회 재무이사 및 감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인천시 가정의학과의사회 분회장, 대한가정의학회 평의원, 가정의학과의사회 감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가정의학과의사회 회장 선거 직선제 추진을 내걸었는데, 세부적으로 임원 또는 대의원 경력자만 출마했던 ‘피선거권’ 규정 개선, 연회비 납부 및 홈페이지 가입 회원의 출마권 보장, 회장직 최대 2회 중임제 도입 등을 공언했다.
 
이외에도 가정의학과의사회 홈페이지 기능 개선, 개업 운영자금 대출 등 금융권과 제휴사업, 보험수가협상 적극 참여를 위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개원의협의회와 소통 강화 등을 공약했다.
 
기호 2번 강태경 후보는 큰사랑가정의학과 원장, 경기도의사회 대외협력이사,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연구조정실장 등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신영통삼성내과 공동원장, 수원시의사회 정책이사, 대한검진의학회 정책이사, 가정의학과의사회 정책이사,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운영위원 등 역할을 맡고 있다.
 
그는 중앙 조직 강화·의사회 재정 안정화·정관 개정 위원회 설치 등 가정의학과의사회 정상화, 가정의학과 수련의 지원 및 환경 개선 요구·의사노조 설립 지원·의료정책연구소 통한 공동 개원 약관 개발 등 회원 권익 강화 등을 내세웠다.
 
이와 함께 건강상담료 신설·75세 이상 진찰료 가산 요구 등 일차의료강화, 한국식 주치의제도 연구·의사회-학회 간 교류 강화 등 가정의학과 학회와 한 목소리 등을 공약했다.
 
한편, 10년째 가정의학과의사회를 이끌고 있는 유태욱 회장은 신임 회장이 선출되면 직을 내려놓을 예정이다.
 
원래 신임 회장의 임기는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돼야 했으나, 단독으로 입후보한 후보가 지난 대의원 총회에서 회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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