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서울 서남병원 374병상 증축···간호·간병서비스 강화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2023년까지 2개층 올려 44병상 추가 마련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서울시 서남병원이 공공종합병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시설 증축과 공간체계 개선에 나선다.
서울시는 서남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서남병원을 374병상으로 증축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확보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남병원은 현재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 병동부 상부에 2개 층을 수직 증축, 병상을 기존 330병상에서 374병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설 병동은 보호자나 간병인 없이 전문 간호인력이 입원환자를 24시간 간호·간병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용 병동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또한 응급의료시설을 대폭 보강해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응급진료시스템을 운영하고, '심혈관센터'도 신설한다.
서남병원은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중정·기단부 일부 공간과 옥상정원도 리모델링하고, 병원 주 출입 공간과 로비 공간을 확장할 예정이다.
당초 노인성 질환 치료 중심의 공공병원으로 2011년 건립된 서남병원은 지난 2019년 6월 종합병원으로 승격된 바 있다. 이번 리모델링은 2023년 12월 완료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리모델링 설계안을 공모를 통해 마련했다.
최종 당선작으로 'Healing Contour(힐링 컨투어) 중정, 새로운 치유환경을 펼치다(안정웅(㈜현신종합건축사사무소), 정재희(에스큐빅디자인랩)' 팀이 선정됐다.
당선작은 동선과 채광, 외부 녹지공간과의 유기적인 연계를 고려한 창의적 계획안을 제시했다는 평(評)이다.
김성보 주택정책실장은 "종합병원으로서 가져야 할 공간적 기능을 고려하는 동시에 혁신적인 설계안을 선정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서남병원이 공공의료 인프라 강화로 지역사회 필수 의료서비스를 적기에 제공하는 공공종합병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