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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보훈병원, 로봇 간절제술 5건 성공
이누리 외과 과장,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i’ 이용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이 3개월 만에 로봇수술장비 ‘다빈치Xi’로 간 절제술 5건을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병원 측에 따르면 이 로봇수술은 최소침습으로 환부 출혈 및 감염 위험이 대폭 감소해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이에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해 환자 만족도가 높다.
병원은 지난달 9일 수술을 받은 만 69세 남성 배 모씨 사례를 소개했다. 배 씨는 과거 대장암의 간 전이로 인해, 복강경으로 대장 절제술과 간 절제술을 동시에 받았다.
이후 간암이 재발했고 정밀검사 결과 재발 위치가 간(肝)의 큰 혈관인 간정맥 및 하대정맥과 매우 가까웠다.
이에 열을 가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인 국소소작술이 불가능하고 복강경을 시도하기엔 수술 중 출혈 위험이 높았다. 종양의 완벽 절제가 어려워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해야 할 가능성도 컸다.
이러한 상황인 배 씨에 이누리 중앙보훈병원 외과 과장은 로봇수술을 제안, 집도했다. 배 씨는 로봇기구가 들어갔던 1cm 가량의 흉터 외 큰 흉터·합병증 없이 퇴원했다.
이누리 과장은 “로봇 간 절제술은 기존 복강경수술보다 세밀한 기술이 요구되기 때문에 집도의사의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임상 경험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