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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해킹, 환자 정보 7천건 북한으로 유출'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 주장 파문, “정부-민간 포괄 사이버대책 수립 시급'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서울대병원이 북한 해킹 단체로부터 피싱 공격을 받아 환자기록 ‘약 7000건’이 유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현재 서울 상급종합병원뿐만 아니라 의원급 의료기관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정부-민간 합동으로 포괄적인 사이버 대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5일 국회 정보위원회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서울대병원 유휴서버 1대, 사용자 PC 62대 등이 해킹으로부터 피해를 받아 환자 내원기록 등 6969건의 진료정보가 유출됐다는 것이다.
정보 유출과 관련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서울대병원 피싱 공격의 주체는 북한 해킹 그룹 중 하나인 ‘킴수키(Kimsuky)’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격 유형은 웹페이지를 통한 웹해킹 및 홈페이지 위변조, 해킹메일, 정상적인 서비스 제공을 어렵게 만드는 서비스 거부, 네트워크 침입, 정보수집, 악성코드, 유해IP 등이다.
더욱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상당수 의료기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피싱 등을 통한 해킹으로 예방접종시스템 불통 등으로 인한 접종 계획에 대한 우려가 점증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 의원은 “주요 의료정보가 북한으로 넘어갔을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와 민간을 포괄하는 사이버 보안 대책을 시급히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