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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로봇수술 드라이브···전문센터 개소
비뇨의학과·외과 등 의료진 20명 참여, 4세대 ‘다빈치 Xi’ 도입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강릉아산병원(원장 하현권)은 강원 영동지역 최초로 4세대 로봇수술 시스템 '다빈치 xi'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로봇수술센터 개소식을 연 강릉아산병원은 13일 비뇨의학과 박종연 교수팀의 전립선암 환자 수술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다빈치 로봇수술은 환자의 피부에 작은 구멍 몇 개를 뚫어 로봇팔을 삽입하여 수술하는 최소 침습 수술방법이다.
정교한 고난이도 암수술에 주로 사용되며 피부의 최소 절개와 적은 통증, 짧은 회복기간으로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수술과는 다르게 집도의가 조정부스에서 연동된 로봇을 원격 조정해 로봇의 팔을 움직여 수술을 진행한다.
4개의 팔로 구성된 로봇은 장착된 카메라로 기존 수술시야보다 10배 이상 확대가 가능하며, 집도의가 원격 콘솔 장치에 앉아 고해상도 3D 화면을 통해 마치 눈앞에서 몸 속 수술부위를 보는 듯한 자세한 영상을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손 떨림 방지장치가 설치된 로봇의 손목은 540도까지 자유로운 회전이 가능해 손이 닿지 않는 협소한 부위까지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사람의 손 보다 더 정교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
로봇수술센터장을 맡게 된 비뇨의학과 박종연 교수는 “최근 환자들로부터 로봇수술에 대한 문의가 많아진 만큼 로봇수술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서 다양한 양성 질환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하현권 강릉아산병원장은 “이번 로봇수술센터 개소를 기점으로 향후 수도권에 가지 않고도 전문적인 수술이 가능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강원 영동지역민들 치료와 건강을 지키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