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병리 인공지능 개발을 위한 디지털병리 데이터셋 구축사업’ 주관기관에 최종 선정됐다.
2일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추진하는 디지털 뉴딜사업의 하나다.
이곳은 1차(2019년) 및 2차(2020년) 공모에서 주관기관에 선정돼 총 76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유방암, 안저질환, 간담도췌장암의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번 3차 사업에서도 국립암센터는 병리검사 이미지 과제를 총괄 수행하는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7개 의료기관과 6개의 민간기업과 함께 올해 12월까지 총 38억원의 정부지원금을 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해당 컨소시엄에는 국립암센터를 비롯해 가톨릭대학교산학, 서울대학교산학, 연세대학교산학, 연세대학교원주산학, 울산대학교산학, 녹십자의료재단, 삼광의료재단, ㈜인피니트헬스케어, ㈜딥노이드, ㈜엠티에스컴퍼니, ㈜웹프라임, ㈜뷰노, 에이아이트릭스 등이 참여한다.
이 과제는 비식별화된 병리검사 이미지와 전문가 판독 정보를 포함한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단계별 품질 검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하여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 개발을 위해 제공된다.
구축 대상은 소화기조직 병리검사 데이터와 세포 병리검사 데이터로 나뉘는데, 유종우 국립암센터 병리과장이 전체 총괄한다.
이어 소화기조직은 국명철 국립암센터 박사가, 세포병리검사는 정요셉 카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교수가 각각 세부총괄을 담당한다.
소화기질환인 위장관 질환은 국내에서 가장 높은 빈도를 보이는 질환으로, 위암과 대장암은 암발생률 각각 1위와 4위로 전체 암발생의 23.4%를 차지한다.
소화기 내시경 검사는 위장관 질환의 진단에 가장 효과적이고 기본적인 검사이다. 세포병리검사는 저비용에 비침습적인 효과적 선별검사로 국가조기암검진 사업을 통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며, 매년 천만 건 이상 시행되고 있다.
사업책임자인 유종우 국립암센터 병리과장/대외협력실장은 “병리검사의 진단정확도를 향상하고 더 나아가 의료비 절감, 국민건강증진, 조기진단·치료를 통한 사회적 비용 절감,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