政 "전공의 사직 6월 4일부터 효력 발생"
김국일 정책관 "서울아산병원 집단휴진 아닌 진료조정 다행"
2024.07.04 12:32 댓글쓰기



휴진 대신 진료 조정에 들어간 서울아산병원 선택에 정부가 반색했다. 대형병원 교수들의 무기한 집단휴진 중단을 요청하면서 의료계와 대화 노력에 전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김국일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울산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초 예고한 전면휴진이 아닌 중증, 응급환자 중심으로 진료 재조정을 한다는 계획을 밝힌 상태다.


김 반장은 “환자들을 위한 결정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무기한 집단휴진과 같은 극단적인 방식(의 투쟁)은 중단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지난달 27일부터 개별적인 휴진을 이어가고 있다. 고려대학교병원(12일)과 충북대학교병원(26일)도 조만간 진료 재조정 및 휴진에 들어간다.


김 반장은 “환자들은 아플 때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는 권리, 오직 그것만을 원할 뿐이니 정부도 의사도 이제는 역지사지 마음으로 진솔하게 대화에 임해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환자와 그 가족들의 간절한 목소리를 무겁게 받아들여 의료계와의 대화 노력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공의를 향해선 “수련에 전념하며 전문의 자격을 차질없이 취득할 수 있도록 적극 보호하고 지원할 것”이라며 “복귀를 고민 중인 전공의가 있다면 하루 빨리 돌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전공의 사직 수리 시점에 대해선 “6월 4일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철회했기 때문에 공식적으로는 그날 이후로 효력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퇴직금 정산 문제 등으로 병원과 전공의 간 계약, 사직서 수취 시점 자체는 소급해서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는 4차 회의를 열고 대형병원 환자 쏠림 현상 해소, 의원부터 상급종합병원까지 전달체계 확립 등을 위한 방안을 논의한다.


김 반장은 “의료개혁 논의가 매주 활발히 진행되는 만큼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도 더 늦기 전에 특위에 참여해 의료현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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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7.05 16:52
    2월 사직이면 정부가 직권남용

    6월 사직이면 전공의가 불법행동 되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