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순천향대→서울대→고대안암병원→?
서울 소재 대학병원 의료진 코로나19 도미노 확진···병원계 초긴장
2021.02.18 12:2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드러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 지역 대학병원 의료진 감염 소식도 잇따르고 있어 병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고려대학교안암병원 간호사 1명이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관련 접촉자 1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방역당국은 간호사가 근무한 병동을 소독하는 한편 추가 역학조사를 벌이며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병동 환자들과 의료진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서울대병원에서도 의료진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1명이 17일 오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의사는 오전에 가족의 확진 소식을 받고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오후 440분께 확진됐다.
 
마취통증의학과 의사인 만큼 외래나 입원환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지만 이 교수는 확진 판정을 받은 당일을 포함해 사흘 간 소아수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당일은 물론 15~16일에도 총 4번 수술장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였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병원 보다 앞서 확진자가 발생했던 한양대병원과 순천향대서울병원의 경우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지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월 29일 무려 23명의 확진자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한양대병원의 경우 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 현재 누적 감염자 109명을 기록 중이다.
 
지난 1337명을 시작으로 집단감염 사태를 맞은 순천향대서울병원의 누적 확진자는 140명에 달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순천향대서울병원의 경우 특정 과가 아니라 정형외과, 외과, 내과 등 여러 과에서 감염자가 발생한 만큼 심층적인 역학조사가 이뤄졌다.
 
이후 지역으로의 전파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집단감염 진원지라는 오명을 받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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