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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대리수술 의혹 광주 척추병원도 ‘검찰 고발’
간호조무사 참여 의혹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간호조무사 대리수술 의혹이 불거진 광주 소재 한 A척추전문병원에 대해 검찰 고발 방침을 밝혔다.
앞서 A병원은 간호조무사가 의료행위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광주경찰청은 A병원 소속 관계자 제보를 통해 원내 CCTV를 확보했는데, 간호조무사가 대리수술에 참여한 정황이 확인됐다.
의협은 “일부 의사의 비윤리적이고 비상식적인 판단으로 행해진 대리수술이 또 다시 발생했다는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한다”며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행위는 환자에게 심각한 위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사건이 동료 의사를 통해 알려졌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수술실 내부 CCTV 설치 대신 의료계 자정작용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의협은 “이번 사안은 동료의사가 내부고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이상 동료라 하더라도 비윤리적인 의료행위에 가담한다면 간과하지 않고 고발해 자체 정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병원과 광주시의사회에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며 “무면허 의료행위 방조 등 의료법 위반과 의사윤리 위배 사실이 확인되면 중앙윤리위원회 징계심의를 요청과 함께 검찰에 고발 조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