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교실 김인선 명예교수가 대표역자로서 스프링거
(Springer)에서 발간한
‘AJCC 암 병기설정 매뉴얼
8판
’ 번역판을 출판했다
.
미국암연합회(American Joint Committee on Cancer, AJCC)에서 발간하는 이 책은 전 세계 종양학자, 병리의사, 영상의학과, 통계학자 등 암 분야에 종사자들의 표준 참고서다.
특히 암의 적절한 분류와 병기설정은 의사가 치료방침을 정하고 결과와 임상시험을 평가하는 것뿐 아니라 암 발생율과 결과에 대한 보고의 표준을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 8판은 12개의 새로운 병기설정 체계, 광범위하게 바뀌거나 새로워진 병기설정 정의, 개인맞춤 의료방식의 중요성을 재정비하는 데 초점을 뒀다.
정년 후 현재 경남 진주 고려병원에서 병리과장으로 근무 중인 김인선 명예교수는 “현재 국내에 보급돼 있는 책은 초판으로, 오류가 많아 현장에서 활용하기에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교정되고 인쇄된 4차본을 보급해 보다 많은 의료인들이 매뉴얼을 접할 수 있게 하려는 바람에서 한글로 번역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이번 번역에는 김인선 명예교수의 제자인 고대안암병원 김철환 교수를 포함해 암 분야에서 경험과 학식이 많은 병리의사 13명이 참여했다.
이화의대 구혜수 명예교수, 계명의대 권건영 명예교수, 국립암센터 병리과 권영미, 동국의대 김정란 명예교수, 인하의대 김준미 교수, 고대의대 김철환 교수, 한양의대 박찬금 명예교수, 전 한림의대 신미경 교수, 가톨릭의대 이안희 명예교수, 아주의대 이용희 교수, 경희의대 이주희 명예교수, 울산의대 홍승모 교수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