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기관 비뇨의학과 로봇수술 7000례는 이례적으로, 그동안 로봇수술을 선도해왔던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의 위상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아울러 이 같은 성과는 로봇수술을 위한 최적화된 시설과 시스템 구축은 물론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과 술기의 완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병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2월까지 총 7037건의 로봇수술을 시행했다. 질환별로는 전립선암이 39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장암 1865건, 방광암 238건 순이었다.
특히 정교한 로봇을 이용해 암이 생긴 부위만 일부 절제해 내고 신장의 기능을 살리는 신장부분절제술의 경우 독보적인 기록이다.
로봇을 이용한 신장부분절제술은 신장 기능의 손실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빠른 회복과 높은 생존율 까지도 기대할 수 있게 한다.
또한 신장을 최대한 살리게 되면 추후 신장 기능이 약해지면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 위험이 감소하는 만큼, 추가적인 의료비용을 절감할 수도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변석수 비뇨의학과장은 “앞으로도 안전하고 완벽한 로봇수술을 통해 비뇨기암 치료에 또 다른 혁신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로봇수술에 있어 세계적 기준을 제시할 수 있도록 의학적 가치가 높고 의미 있는 연구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