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수술로봇 실증사업' 선정
국산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도입·환자맞춤형 치료 실현
2020.11.06 18:1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중앙대병원이 '2020년 수술로봇 활용 실증사업'에 선정돼 수술로봇을 활용한 본격적인 환자치료와 연구에 돌입했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팀(이한준·하용찬·박용범 교수)은 지난 8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으로부터 ‘국산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실증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인공관절 치환수술 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도입하며 수술로봇 활용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큐렉소에서 개발한 '큐비스-조인트'는 전 세계에서 4번째로 상용화된 관절치환 수술로봇으로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상용허가를 취득했다.
 
큐비스-조인트는 수술 시 인공관절이 정확히 삽입될 수 있도록 무릎뼈를 절삭하는 수술로봇 시스템으로 간단한 조작으로 수술 준비시간이 단축되며 수술 도중에 계획 변경(Modified Gap Technique)이 가능해 최적화된 수술을 할 수 있다.
 
또한 OTS(Optical Tracking System)를 이용한 정합방식으로 수술 집도의의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수술실 설치 공간도 최소화했다. 
 
6축 수직 다관절(Robot Arm)을 이용해 더 넓은 수술 영역을 제공하며, 오픈 플랫폼으로 다양한 인공관절 사용도 가능하다.
 
특히 ‘큐비스-조인트’는 CT영상에 기반해 환자 맞춤형 수술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인공지능기술을 활용한 뼈 자동 분할 기능, 자동 인공관절 사이즈 선정 및 뼈 절삭 위치 가이드 기능을 갖췄다. 이를 통해 사전 모의수술이 가능해 수술 부작용이나 재수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중앙대병원 정형외과팀은 큐비스-조인트 개발 초기부터 자문에 참여해 전임상시험을 시행했으며 데모 장비를 이용해 국내 최초로 수술로봇을 이용한 무릎 인공관절 치환수술을 시행하기도 했다.

이한준 교수는 “중앙대병원은 국산 수술로봇 성능을 검증하고 임상데이터를 축적해 우수한 결과를 도출하는 등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도 병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산 수술로봇의 시장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 국내외 신규시장 확보에도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